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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도 커피가루도…중국서 판치는 ‘짝퉁’ 스타벅스
2019-03-23 19:32 뉴스A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머그컵입니다.

두 제품이 똑같아 보이지만 한 쪽은 가짜인데요.

이걸 사려고 몸싸움까지 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되레 '짝퉁 머그컵'이 판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난데없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얼른 계산해주세요" "안돼요!"

[현장음]
"여기서 싸우시면 안 돼요."

봄 시즌에 맞춰 선보인 스타벅스 한정판 머그컵을 구매하려다 시비가 붙은 겁니다.

우리돈 3만3000원에 팔리는 머그컵이 5, 6배 높은 가격으로 인터넷에서 은밀히 거래될 만큼 인기를 끌자 모조품까지 등장합니다.

[중국 옌청시 공안 관계자]
“확인 결과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스타벅스 머그컵과 외관상 완전히 똑같았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이나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팔리는 스타벅스 인스턴트 커피도 마찬가지.

가짜 제품을 판매하던 대형 슈퍼마켓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포장지는 겉보기에 정품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가짜 제품은 모두 중국 광저우시의 한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공안 관계자]
“다른 커피 가루를 가져다가 전부 스타벅스로 포장을 바꾼 겁니다.”

지식재산권 보호를 요구하는 다국적기업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국 당국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가짜 제품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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