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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기준 강화…서울시 22개 학교 “평가 거부”
2019-03-25 19:58 뉴스A

자율형 사립고들은 5년마다 교육청의 평가를 받아 재지정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기준 이하 점수를 받으면 자사고 지위를 잃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 기준이 강화되자 학교들이 평가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자사고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 (즉각 중단하라!)"

서울지역 22개 자사고 교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교육청의 평가를 무기한 거부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교육당국이 통과 기준을 70점으로 올려놓고 학교에 불리한 평가 항목만 늘렸다며 평가를 빙자한 자사고 죽이기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철경 / 서울 자사고 연합회 회장]
"일제강점기에나 가능했던 사학 말살 정책입니다. 지금과 같은 기준의 평가는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평가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자사고의 평가 거부는 정당성이 없습니다. 평가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습니다."

양측은 내일 만나 협의에 나서기로 했지만 간극을 좁히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북지역 자사고인 상산고가 통과 기준을 80점으로 높인 전북 교육청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하는 등 갈등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박희현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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