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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엔 봄꽃, 강원엔 눈꽃…같은 계절, 다른 풍경
2019-03-30 19:20 뉴스A

봄이 온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습니다.

남부지방은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봄 소식을 알리고 있는 반면 강원도는 어제와 오늘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보도에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가지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연분홍 잎은 더 선명합니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시민들은 봄맞이에 나섰습니다.

'인생샷' 한 컷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정희 / 울산시 북구]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도 보고, 날씨도 좋고, 벚꽃도 많이 펴서 좋아요."

[박모세 / 전남 나주시]
"진해 군항제가 예쁘다고 해서 왔는데, 날씨가 좋아서 벚꽃이랑 같이 사진 찍으니까 너무 예뻐요."

포근했던 겨울 탓에, 올해 벚꽃 소식은 예년보다 6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중부지방에서도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얀 눈송이가 나뭇가지에 소복히 쌓였습니다.

봄꽃 대신 눈꽃이 피었습니다.

강원산간지역 곳곳에는 어젯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한 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었습니다.

[조정희 / 광주시]
"벚꽃이 만발한 봄에 눈꽃을 이렇게 볼 수 있네요. 대한민국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온차가 심하네요."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내일까지 최대 7cm의 눈이 더 내려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최낙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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