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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반세기 만에 완공된 울릉도 일주도로
2019-03-30 19:25 뉴스A

대한민국 동쪽 끝 울릉도도 잔뜩 찌뿌린 날씨였지만 일주도로 개통 기념 마라톤 대회는 그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참가자들은 바다와 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3, 2, 1. 출발!"

총성과 함께 달리기 시작하는 사람들, 바닷 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반세기만에 완공된 울릉도 일주도로를 기념하는 마라톤 대회입니다.

궂은 날씨에도 600여 명이 봄을 맞은 울릉도를 만끽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최서윤 / 경북 울릉군]
"바다보면서 엄마랑 뛰면 재밌을 것 같아요."

[김송희, 김재민 / 강원 원주시]
"비는 많이 오지만 잘 뛸 수 있습니다!"

[박종현 / 경기 고양시]
"경치보며 기분 좋게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유미 기자]
"이곳 저동항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해안선을 따라 울릉도를 크게 한바퀴 돌게 됩니다."

일주 도로를 달려가다 보면 한쪽은 청록빛 바다가 한쪽은 기암괴석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바위산 틈새도 지납니다.

울릉 해안길은 1963년 사업을 시작해 55년 만에 이어졌습니다.

총 길이 44.5km 가운데 38km 지난 2011년 연결됐고, 남은 4.75km가 이번에 이어진 겁니다.

1시간 반 넘게 돌아가야 했던 길을 이제 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울릉도에서 마라톤을 통해서 일주도로 개통한 것을 알리면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뻥 뚫린 일주도로가 울릉도의 새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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