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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세안 실크로드]‘한국 금융’ 지원 속에 발전하는 베트남 산업
2019-03-30 19:30 뉴스A

영토를 넓히고 있는 우리 금융산업을 조명하는 <뉴아세안 실크로드> 세 번째 시간입니다.

베트남에서 활약 중인 국내은행은 10곳에 달하는데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만이 아니라, 베트남 스타트업에게도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충전기를 조립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300명에 가까운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우리돈 40만 원 정도입니다.

[김정중 / 선린전자 베트남법인 팀장]
"인건비가 상승해서 중국으로 법인을 설립했으나 중국도 마찬가지로 인건비가 상승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에."

[홍유라 기자]
"4년 전 이곳 베트남 차우선 공단에 들어선 공장은 휴대폰 충전기를 중심으로 전자통신 부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성장세가 주춤해진 세계 휴대전화 산업은 이곳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협력사 대금 결제에 어려움을 겪자 현지은행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복잡한 절차와 오랜 심사기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정중 / 선린전자 베트남법인 팀장]
"시간 지연이 많이 되고 단계도 많이 거쳐야 하는…."

결국 국내기업을 잘 알고 있는 한국계 은행이 손을 내밀어 준 덕분에 50만 달러를 대출 받았습니다.

[함진식 / 하나은행 하노이 지점장]
"진출한 회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여신 심사 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습니다."

2015년 진출 뒤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도 재무구조 탓에 대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황태민 / 성진포머 베트남 법인장]
"자금 확보를 위해선 추가적 대출이 필요했지만 (현지 은행에서) 추가 여신이 불가능해서…."

한국계 은행은 20개 넘는 특허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남돈우 / 국민은행 호찌민 부지점장]
"기술력과 베트남 안정적 생산 체제 구축 및 발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섰기 때문에."

베트남에 진출한 7000여 개 한국기업의 버팀목 역할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홍유라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은행들은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베트남 스타트업 6곳은 고객 미팅과 영업사원 교육 등의 장소로 활용합니다.

[김선일 / 신한퓨처스랩베트남 팀장]
"금융과 관련된 또 전문 분야와 관련된 멘토링을 진행하고요."

[폴 에스피나스 / 베트남 스타트업 창업]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2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어요."

동남아로 영토를 넓힌 한국계 은행의 지원 속에 베트남 산업도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호찌민에서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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