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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싫어” 음주 난동 日공무원, 합의도 사과도 없어
2019-04-01 19:50 뉴스A

술에 취해 감포공항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 조사를 받은 일본 공무원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했는데,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물론 합의 시도조차 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법정에 세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 취한 자신을 비행기에 마지막으로 타게 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난동을 부린 다케다 고스케 일본 후생노동성 과장.

[다케다 고스케 / 일본 후생노동성 과장 (지난달 19일)]
"나는 한국인이 싫어. 한국인이 싫어"

자신을 말리는 항공사 직원을 밀치고 발길질을 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폭행 혐의는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지만, 경찰 조사 뒤 일본으로 돌아간 다케다 씨는 아직 피해자인 항공사 직원 2명과 합의하지 않았습니다.

항공사 측은 "아직까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어 피해 직원들도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하지만 다케다 씨가 법정에 설 가능성은 낮습니다.

[임지웅 / 변호사]
"통상적인 예를 봤을 때는 (검찰이) 기소중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거 같고… "

일본에 있는 다케다 씨가 국내로 입국하지 않는 한, 처벌은 물론 재판이 열리기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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