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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까지 불꽃이”…리조트 투숙객들 대피 소동
2019-04-05 19:28 뉴스A

산불 피해는 역은 관광지인 설악산과 동해안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곳에 밀집한 리조트에서도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숙객들이 간단히 짐만 챙긴 채 계단을 내려옵니다.

산불이 리조트 인근까지 번지자 긴급 대피하는 겁니다.

투숙객들로 북적이던 리조트 건물은 금세 암흑이 됐습니다.

[설악 한화리조트 관계자]
"차 없으신 분은 저희가 직접 (대피소로) 데려다드리고 했거든요. 안에 탄 내나 그런 게 좀 남아있어서… "

상당수의 숙박객들은 인근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일부 숙박객들은 아예 지역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투숙객]
"택시가 탁 앞에 서더라고. 그걸 타고 하여튼 멀리 가자고 그랬어. 멀리 가자고 그랬더니 양양인가 거기까지 가더라고요."

투숙객 중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영랑호 주변 리조트 일부 건물이 전소됐고, 망상해수욕장 인근 오토캠핑장이 모두 탔습니다.

현재 이 지역 리조트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오늘 숙박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예약 취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말 예약 취소를 원하는 고객에겐 전액 환불해주고 있습니다.

[오재범 / 일성콘도 본부장]
"다 돌려보내고 보일러가 지금 가동이 안 되니까 부득이하게 취소시킬 수밖에 없죠."

포근해진 날씨에 봄 나들이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관광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김민석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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