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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개폐기 11만 개…안전 점검은 월 1회 맨눈으로
2019-04-05 19:35 뉴스A

한국전력은 이 전력 개폐기와 연결된 전선에서 첫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까요.

개폐기를 땅속에 묻기도 하지만 10배쯤 더 비싼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요에 따라 전력을 차단하거나 이어주는 장비인 개폐기는 고압 전력을 가정에서 쓸 수 있는 220볼트나 380볼트로 낮춰주는 변압기와 다른 장치입니다.

두 장치 모두 전신주에 달려 있는 장비입니다.

이 때문에 개폐기 부근에서 일어난 불꽃이 변압기 폭발로 오인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전력의 설명입니다.

한전은 강풍에 날아온 이물질이 전선에 닿으면서 불꽃이 발생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양정권 / 한국전력 설비담당 부장]
"스파크에 의해 선이 끊어진거고, 저 선이 끊어지려면 전주하고 전선 연결하는 뭔가 매개물이 있어야… "

한전은 전국 각지에 개폐기 11만 9000여대가 설치돼 있지만 최근 2년간 화재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에선 한 달에 한 번 눈으로 훑어보는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광학장비를 동원하는 정기 점검은 2~4년에 한 번 꼴로 진행됩니다.

[이기환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그걸(개폐기 선로)로 인해서 화재가 났다면 관리 소홀이나 이쪽으로 볼 수가 있겠죠."

사고를 원천 차단하려면 개폐기를 지중화하면 되지만 땅속에 묻는 장비는 일반 장비보다 10배 비싼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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