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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필로폰 투약 일부 인정…구속영장 신청 검토
2019-04-05 19:42 뉴스A

강원도 산불 소식은 잠시 후 다시 정리해 보도드리겠습니다.

어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황 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포 첫날밤을 유치장에서 보낸 황하나 씨는 오늘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황 씨는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도 처방전 없이 투약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검사 시점에서 최대 일주일 전까지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간이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황 씨는 수사 당국의 '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된 지난 2015년 마약 사건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황하나]
"(마약 유통이나 투약한 적 있으세요?)… "

체포 당시 황 씨는 정신장애 등을 이유로 분당 서울대 병원 폐쇄병동에 입원 중이었습니다.

입원 시점은 경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직후였습니다.

체포 직후 황 씨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지만, 경찰서로 압송됐을 때는 티셔츠와 치마를 입고 있었고, 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이동할 땐 다시 옷차림이 바뀌었습니다.

일반적인 피의자들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은 마약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는 대로, '봐주기 수사'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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