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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안전지대는 없다…강원 영동 오늘밤 고비
2019-04-05 19:59 뉴스A

지금부터 강원도 대형화재 소식 이어갑니다.

강원도 외에도 식목일인 오늘 전국에선 산불이 10건 발생했는데요, 꺼진 불도 다시 보라고 했었지요.

꺼졌다고 생각한 산불이 되살아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봉우리 주변에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건 새벽 2시쯤. 불은 10시간이 지난 뒤에야 겨우 꺼졌습니다.

산기슭에 위치한 차고지에서 버스들이 황급히 빠져 나옵니다. 운봉산에서 또다시 산불이 난 겁니다.

지난 2일 산불로 임야 20ha를 태운 이후 벌써 3번째 재발화입니다.

이밖에도 경북 포항의 운제산 산불도 이틀 연속 다시 피어올랐고, 어제 발생했던 설화산 산불도 진화 11시간 만에 되살아나 소방헬기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강풍이 땅 속에 숨은 불씨를 끄집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장훈석 / 포항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
"(흙을) 뒤집으면서 산불을 제거하거든요. 안쪽에 남아있는 불씨가 바람이 불면서 날아다니고 불이 붙을 수도 있어요."

진화작업 때 덮었던 흙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면서 아래에 숨어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다는 겁니다.

땅에 쌓인 낙엽과 나무뿌리 등은 불쏘시개 역할을 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해제되는 등 바람이 약해지고 있지만 기상청이 밤사이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 돌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하는 등 오늘 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박영래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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