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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불길…가스 배관 잠그고, 바람 등지고 대피
2019-04-05 20:01 뉴스A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건데요.

산불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정현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짐을 챙긴 시민들이 황급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도로는 대피하는 차들로 가득합니다.

강원도 동해안 일대를 삼킨 산불로 수천 명의 시민이 집을 떠나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이처럼 큰 산불이 주택가까지 번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섣불리 불을 끄려 하지 말고 119나 산림청에 신고한 뒤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불이 순식간에 번지며 자칫 고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스 배관을 잠그거나 LPG 가스통을 분리해 놓으면 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고, 전기 스위치를 차단하고 집 주변에 물을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송원영 / 산림청 산불예방계 사무관]
"주택가로 산불이 확산됐을 경우에 주민 대피령 문자가 가게 되면 산림에서 멀리 떨어진 논밭, 학교 등 공터로 피해야 합니다."

소지품은 최소한으로 챙기고,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물을 적신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으며 이동해야 합니다.

바람을 등지고 대피하되 산불보다 높은 장소는 피하고, 주변에 탈 만한 나무가 없거나 이미 불길이 지나간 곳으로 가야 안전합니다.

만약 불 속에 갇혔다면 주변에 수풀이 없는 도로나 바위 근처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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