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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화근 된 전선…강원도 전선 지중화율 ‘꼴찌’
2019-04-06 19:04 뉴스A

이번 대형 산불의 원인, 전선에서 튄 불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가 유일한 해법으로 꼽히는데요.

도시 지역은 미관 때문에 이 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데 강원도는 전국 꼴찌 수준이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전선이 흔들리더니 곧바로 불꽃이 튑니다.

강원 산불은 이 불꽃이 인근 나무로 옮겨붙어 발생했다는 것이 현재까지 추정입니다.

강한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은 작은 이물질로도 언제든 불씨가 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가 유일한 예방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비용이 일반작업보다 10배나 비싸고, 절반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이 부족한 곳은 선뜻 엄두를 못 냅니다.

[강원도 관계자]
“ 지방재정 자립도 자체가 약하잖아요. 강원도비를 갖고 시군구비 갖고 자체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 같아요.”

2017년 지자체별 전선 지중화율을 보면 재정 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과 광역시가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강원도는 10%도 되지 않아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재위험이 높은 산간지방 일부라도 별도 예산을 투입해 지중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산간지방은 화재를 급격히 확산시키는 가연물이 대다수라서 화재 위험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 당시에는 미관개선을 이유로 평창인근 전선 지중화에 국비가 투입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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