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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 집계…늦어지는 본격 복구
2019-04-07 19:01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도에서 보내온 몇 장의 사진들입니다.

이렇게 검게 그을린 강아지 한 마리, 폐허가 된 집터를 이 반려견도 쓸쓸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강원 산불현장 조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시설물 피해는 1100동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피해 현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기본적인 임시 복구만 할뿐 본격적인 복구작업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형 크레인이 땅을 파서 물이 새는 수도관을 찾아 냅니다.

화재로 수도가 파손돼 주민들이 3일째 물을 마시지 못하자 임시 복구에 나선 겁니다.

[신현칠 / 강원 고성군]
"(새는 수도관을) 막아야 있는 사람도 (물을) 먹으니까. 일단 회관에 집결돼 있으니까. 물이 나와야 먹지… "

어젯밤 화재 진압이 완료되고 피해 조사가 진척되면서 주택과 시설물 등 재산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수도나 전기 등 당장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설비들은 긴급 복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현황 파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불탄 건물을 철거하는 등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
"이재민 보호가 우선이거든요. 이재민 안정 먼저 시켜놓고 현장 복구는 이재민 안정되면… "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 산불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은 모두 630여 명.

정신적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 삼당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은화 / 강원 속초시]
"오늘 3일째인데, 밥도 못 먹고, 지금 내 글씨도 못 쓰는 거야. 밥도 이렇게 (손이) 덜덜 떨리고, 가슴이 이래도 누구한테 말 못해."

정부는 지자체 별로 산불 피해조사와 이재민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뒷불 감시 인원 570여 명을 투입해 화재 수습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홍승택 김찬우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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