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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운전기사가 3급?”…靑 경호처 “MB 때도 3급”
2019-04-09 19:47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주영훈 경호처장을 둘러싼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운전기사를 3급으로 특혜 채용했고, 직원에게 사적인 관사 가사 업무를 시켰다는 주장인데요.

청와대는 "사실무근"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대선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미니버스를 타고 부산 영도의 모친 자택을 찾았습니다.

당시 미니버스를 운전했던 운전기사는 경호처 소속 A씨였습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권양숙 여사의 운전기사였던 A씨는 2012년부터 문 대통령을 수행하다가 청와대에 재입성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영훈 경호처장이 A씨를 3급으로 채용한 게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호실 인사 관행상 대통령 운전기사는 대개 5, 6급인데 지나치게 급을 높였다는 겁니다.

경호처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삼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대통령과 여사 운전기사 11명 중 5명이 3급이었다는 겁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는 각각 5급과 3급이었습니다.

경호처 관계자는 "A씨는 노무현 정부 때 이미 4급이었다"며 "당시 5년 경력을 인정받아 3급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처장이 관사에서 전 시설관리 담당 계약직 직원에게 자기 가족의 빨래와 청소 등 가사 일을 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대통령 경호처장 관사는 황당무계 갑질의 전당이 된 셈입니다."

별도 조사를 벌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직원이 공적 공간인 관사 1층을 청소했을 뿐 가사일은 한 적이 없다고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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