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지목된 전신주 개폐기, 화재 당일에 ‘육안 점검’
[채널A] 2019-04-09 19:58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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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산불이 난 세 곳 가운데 고성과 속초에선 산불이 전신주 개폐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요.

한국전력이 불이 나기 1시간 전에 개폐기를 점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정밀장비를 써서 점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다해 기자]
고성과 속초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신주 개폐기가 있던 자립니다.

현재는 정밀감식을 위해 철거한 상태인데요

화재가 난 당일에도 한국전력이 개폐기를 육안으로 점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전이 당시 작성한 점검 일지입니다.

불이 난 개폐기가 포함된 구간에 대해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순찰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순찰은 오후 6시까지 계속됐는데, 화재는 이로부터 1시간 쯤 뒤인 저녁 7시 17분 일어났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순시할 때 광학 장비나 이런 걸로 개폐기를 들여다보는 건 아니고. 바람이 불어 선로에 이상한게 붙지 않았는지 전체적인 걸 (봐요.)"

경찰은 불이 난 전신주 인근 CCTV 화면 한달치를 수거해 당시 순찰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개폐기에서 리드선이 끊어진 이유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기를 넣었다 끊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개폐기는 리드선을 통해 고압전선과 연결돼 있습니다.

개폐기와 리드선 간 접합점은 덮개가 씌워져 있는데, 경찰은 덮개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재를 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개폐기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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