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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놓고…“네탓” 싸우는 여야
2019-04-09 19:59 뉴스A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자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자체 재정 상황에 따라 인력이나 장비 지원이 천차만별이어서 국가직으로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건데요.

하지만 법안 마련에 힘을 쏟아야할 국회는 법 개정이 늦어진 이유를 두고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관 제복을 입고 나타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제는 국회가 응답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협조하지 않아 법안 처리가 안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권미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 원내 지도부께서 '오늘 통과시키지 말아라'라는 지시를 하셔서 의결 직전에 법안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소방직 국가직화에 반대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저는 정부 여당이 지금까지 사전 조율이 되지 않아서 그런것 아니냐 (생각합니다.)"

오히려 사전에 부처간 의견 조율이 안 됐다며 정부를 탓했습니다.

[이진복 / 자유한국당 의원]
"'재정 어떻게 할거냐', '인사 갈등 어떻게 해소 할 건지' 자료 가져와 보라고 해도 보고 안 하잖아요."

취임 후 처음 상임위에 참석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소방관의 국가직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직 국가직화를 비롯해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을 더욱 확고히 해야겠다는 믿음도 강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월부터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 신속한 법안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호영 채희재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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