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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티끌도 양보 없다…연말까지 美 기다릴 것”
2019-04-13 19:03 뉴스A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십니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직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 티끌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면서 제재를 풀든 말든 집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한 번 더 만날 용의는 있다고 말했는데요. 연말까지 자신들의 제안을 받을 지 결정하라고 통보하면서 공을 다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겼습니다.

첫 소식,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열린 2일 차 최고인민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 번 더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시정연설 (조선중앙TV 대독)]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지만 지난번처럼 좋은 기회를 다시 얻기는 분명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티끌만 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않겠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일괄타결 '빅딜'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식 대화법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고 흥미도 없다', 하노이 회담 재현은 '반갑지도 않고 할 의욕도 없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시정연설 (조선중앙TV 대독)]
"우리의 대륙 간 탄도로켓 요격을 가상한 시험이 진행되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군사연습들이 재개되는 등 나는 이런 흐름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제재해제 문제 따위에 더는 집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적대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력갱생하겠단 의지를 피력한 겁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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