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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동영상 자체 알지 못한다”…‘모르쇠’ 전략?
2019-04-13 19:13 뉴스A

김학의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을 껴안고 있는 고화질 동영상이 공개됐죠.

이에 김 전 차관은 "동영상 자체를 알지 못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모르쇠 대응을 두고 30년 법조인의 고도의 전략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을 껴안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자, 김 전 차관은 곧바로 강력 반발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영상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출처 불명의 영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이 자신이 아니라는 말 대신, 영상과 출처 자체를 문제 삼은 겁니다.

한 법조인은 "30년 가까이 검사로 일한 법률 전문가로서, 동영상과 자신의 관계를 선제적으로 전면 부정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내용을 언급했다가 수사 과정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으로 해석되는 등의 불리한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과 2014년에 이뤄진 1·2차 검찰 수사에서도 "피해자를 알지 못하고, 피해 주장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거나 동영상 촬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을 근거로 검찰이 두 차례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한 만큼, 이번에도 같은 전략을 고수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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