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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정하고 부은 몸…‘위대한 폭로자’ 어산지 맞나?
2019-04-13 19:32 뉴스A

7년간의 망명이 강제로 끝난 위키리크스의 창업자, 한때 위대한 폭로자로까지 불렸던 어산지가 앞으로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 전세계가 숨죽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그의 외모 변화였습니다.

대중의 관심이 식으면서 우울 증세를 보이고 기행을 일삼았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적인 눈빛과 말투, 잘생긴 외모로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 줄리안 어산지.

진실을 추구한다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어산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줄리안 어산지 (2010년)]
"전 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조화시키고자 하는 거대한 흐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즐겨 입던 가죽 재킷은 어산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도 했습니다.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한 그를 응원하기 위해 가수 레이디 가가와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배우 패멀라 앤더슨 등이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패멀라 앤더슨 / 배우(지난해)]
"어산지는 전쟁 범죄를 폭로했고 전쟁에 대항했습니다. 그를 자랑스러워해야 해요. 영국에 갈 때마다 만났어요."

하지만 그제 체포될 때 공개된 47살 어산지는 구부정하고 부은 몸에, 불안한 표정이었습니다.

대사관에 머문 7년 동안 건물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면서 수면 장애와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콰도르 측은 어산지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기행을 일삼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마리아 폴라 로모 / 에콰도르 내무장관]
"어산지는 대사관에 머무는 동안 대사관 벽에 똥칠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에콰도르 대사관은 어산지를 보호하는데 68억 원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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