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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미세먼지 잡는 ‘제주 빌레나무’…시민 관심 뜨거워
2019-04-13 19:35 뉴스A

제주에서 주로 자생하는 우리 고유종, 빌레나무입니다.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뜨거운데요.

아직 일반 가정에서 구입할 수 없지만 빠르면 내년부터 집 안에 빌레 나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실 한쪽 벽이 빌레나무로 채워졌습니다.

이 빌레나무가 있는 교실은 그렇지 않은 교실에 비해 실내 미세먼지가 20% 줄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가 알려지자 문의전화가 잇따랐습니다.

[김수영 / 국립생물자원관 농업연구관]
"보급을 받을 수 있는지. 학교라든지 어린이집, 유치원, 관공서 이런 데서 주로 전화가 많이 왔었습니다."

빌레나무는 제주 서부지역 곶자왈 지대에 자생하는 우리 고유종.

'빌레'는 넓고 평평한 돌을 뜻하는 제주 방언인데, 빌레나무는 너럭바위 위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이형철 / 제주환상숲곶자왈공원 대표]
"곶자왈은 흙이 없는 그런 곳입니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흙이 없고 가물어도 잘 자라는 그런 식물이에요."

이런 특성 때문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실내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방 계열 식물이어서 추운 실외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환경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빌레나무를 대량 생산해 일반인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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