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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체하다? 단어에 ‘끙끙’…삼성고시 취준생들 ‘쩔쩔’
2019-04-14 19:07 경제

얼마나 어려우면 삼성고시라 할까요.

10만 명 넘는 수험생들이 오늘 삼성그룹 공개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에 몰렸습니다.

미국 뉴어크와 LA에서도 다른 시간, 다른 문제로 시험을 치렀는데요.

수험생들은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은 단어들이 출제돼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비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주말 아침.

손에 우산을 든 취업준비생들이 수험장으로 향합니다.

2년 전 그룹 공채를 폐지한 삼성은 계열사별로 21곳이 채용을 진행하지만 직무적성평가는 같은 날 시행합니다.

응시생들은 언어논리 영역에서 출제된 생소한 단어들에 당황했습니다.

[문영석 / 서울 강남구]
"동의어 문제나 그런게 좀 어려운 단어들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겸양하다'의 반대말을 묻는 문제입니다.

평소 자주 쓰는 '쩨쩨하다'와 익숙지 않은 단어 '젠체하다'가 함께 보기로 제시돼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서슴다' '칠칠맞다'와 같이 자주 쓰이지만 정확한 뜻이 헷갈리는 단어도 등장했습니다.

달라지는 소금물 농도를 구하는 문제 등 수리논리 영역이 까다로왔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오승현 / 서울 강남구]
"수리가 다른 것 보다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미국 뉴어크와 LA를 포함해 국내외 7곳에 실시된 시험에는 10만 명 이상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말 삼성은 3년 동안 4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 상반기에는 5천 명 이상이 삼성에 입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김명철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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