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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44살에 이룬 인생 역전…비결은 “계속 싸워라”
2019-04-15 19:57 뉴스A

골프 황제의 화려한 부활 뒤엔 파란만장한 인생이 있었습니다.

22년 전,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우승을 일궈내며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스캔들과 부상으로 골프사에서 잊혀져 갔는데요.

우즈의 드라마 같은 골프 인생을 박수유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타이거 우즈의 악몽 같은 시간이 시작된 건 지난 2009년.

그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줄지어 언론에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추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듬해엔 부인과 다툰 뒤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차 사고까지 냈습니다.

이혼의 아픔에다 부상까지 겹쳐 오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허리 수술을 네 차례나 받으면서 스스로 걷는 것조차 기적이라고 했을 정도.

[타이거 우즈]
"걷지도, 앉지도, 눕지도 못했어요. 정말이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2017년에는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세계랭킹이 한때 1000위 아래로 추락했지만 거짓말처럼 인생 역전을 이뤄냈습니다.

1997년 22살로 최연소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지 22년 만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마스터스에서만 다섯 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겁니다.

본인조차도 믿을 수 없는 결과.

[타이거 우즈]
"솔직히 말해, 비현실적이에요. 이번 경기는 앞으로도 절대 못 잊을 겁니다."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우즈의 부활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쏟아졌습니다.

인생 역전의 비결에 대해 우즈는 '계속 맞서 싸우라'고 조언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늘 도전이 우리 앞에 기다리지만 계속 싸우고, 헤쳐나가세요."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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