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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 휘발유 구입·미리 준비한 흉기…‘계획 범죄’ 정황
2019-04-18 19:35 뉴스A

이번 방화·흉기 살인 사건,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 범죄'라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 씨는 범행 2,3시간 전 방화에 쓴 휘발유를 직접 샀고, 흉기도 2,3개월 전에 사 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은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2시간 30분 전, 안 씨는 아파트 인근 셀프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주유소 직원은 오토바이를 타고 온 안 씨를 기억했습니다.

[주유소 직원]
"(새벽) 1시쯤 왔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이상한 낌새가 하나도 없었어요. 너무 정상인 같아 보이더라고요."

새벽 0시 50분쯤, 아파트를 빠져나온 안 씨는 휘발유 4L를 구입해 1시간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날 새벽 4시 25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천운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휘발유를 사와서 불을 붙일 준비를 했다. 우발적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고 범행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휘발유를 집안에 들이부은 안 씨, 현관문 앞에서 신문지에 불을 붙여 주방으로 던졌습니다.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는 흉기 2점을 챙겨 나와 대피하는 주민들을 공격한 겁니다.

방화에 이어 흉기난동까지, 범행동선을 치밀하게 짠 것으로 보입니다.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도 건장한 남성은 피하고, 노약자나 여성들만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경안 / 아파트 관리소장]
"범인이 (대피 주민) 신체가 건강하면 어디 숨었다가 노약자 내려오면 나타나서 가격을 하고요."

안 씨가 범행에 쓴 흉기는 2~3개월 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현승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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