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최종훈 가수인 것 알고도 ‘무직’…경찰 “보도 무마는 없었다”
2019-04-18 19:44 뉴스A

가수 최종훈 씨.

승리의 단톡방에서는 최종훈 씨를 위한 경찰의 비호가를 거론한 적이 있었지요.

그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는데 인기 가수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서에는 무직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인기가수의 음주는 언론에 한 줄도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2월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된 가수 최종훈 씨는, 차를 버리고 도망을 치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단속 경관에게 "2백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수갑을 차고 파출소로 연행된 최 씨는 가수 신분을 감추고 직업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함께 술을 마셨던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파출소로 찾아와

최 씨가 "FT아일랜드 멤버"라고 밝히고 "빨리 내보낼 방법"을 문의했습니다.

파출소에서 가수의 음주 적발 사실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보고 했지만, 최 씨 조사 문건에는 직업을 무직으로 표시했습니다.

최 씨의 단속 사실은 물론 면허정지와 250만 원 벌금 처분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청탁과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해 최 씨는 부인했고,

[최종훈 / 가수(지난달 16일)]
"(음주운전 보도 막으려고 경찰에 청탁한 것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경찰도 용산 경찰서장과 교통과장의 통신과 계좌를 분석했지만 "특혜나 수사외압, 보도 무마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착과 의혹 수사를 사실상 종결한 경찰은, 최 씨에게 단속 경관에게 뇌물을 주려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전성철

▶관련 리포트
1. 최종훈 가수인 것 알고도 ‘무직’…경찰 “보도 무마는 없었다”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GrtrGG

2. “정준영·최종훈 등에 성폭행 당했다”…사진·음성파일 확보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V2JST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