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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국제유가 급등·할인 축소 ‘2중고’
2019-04-22 19:27 뉴스A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서 사라져간다면 국제유가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실제로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름 정도 지나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년말 유류세 인하 조치로 기름값 걱정을 한시름 덜었던 운전자들.

하지만 국제유가가 급등으로 세금 할인혜택이 점점 사라지자 주유소 가기가 부담됩니다.

[한장휘 / 서울 강서구]
"예전 같으면 한 5만 원에 (주유 눈금이) 6칸 7칸 정도 찼었는데, 지금은 한 3~4칸 정도밖에 안 차요."

다음 달부터 인하폭이 절반 정도인 7%로 축소돼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조성민 / 인천 부평구]
"아무래도 차 타는 게 부담이 되면 대중교통도 타는 것도 이제 고려를 해봐야 될 거 같아요."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적용됐던 이란산 원유 제재 예외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5달러를 돌파하는 등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73달러 가까이로 치솟았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2주에서 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중순부터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본격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수입선을 다변화했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석유 파동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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