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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문 대통령 훈장 수여 취소…외교 결례 논란
2019-04-22 19:58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입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주기로 했던 훈장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그쪽의 일방적인 결정이었지만 대통령 해외일정이 번번이 어긋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은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도스특' 훈장 수여를 갑작스럽게 취소했습니다.

도스특 훈장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 평화협력 증진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입니다.

청와대는 양국이 논의 끝에 어제 훈장 수여 취소를 확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언론에 공개된 건 수여식 행사 1시간 전이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6월 대선 승리를 위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한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한 대행의 훈장 수여가 월권이라는 반대파의 비판이 계속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정치를 이유로 하루 전날 훈장 수여를 취소한 것은 외교적 결례입니다.

청와대는 순방을 떠나기 전 훈장 수여 소식을 홍보까지 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상훈의 경우 사전절차나 그런 과정이 있을 건데 철저한 준비 없이 언론에 먼저 발표했다면 우리도 외교적 결례일 수 있는 거죠."

카자흐스탄의 일방적 취소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잇달아 문제가 된 의전이 또 한 번 논란이 되면서 외교부는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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