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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 만나러 출발…아버지 루트 따라 2박 3일
2019-04-23 19:37 뉴스A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오늘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단계적 비핵화와 경제협력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곧 로씨야 연방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평양을 출발해 접경지역인 나진에서 하룻밤을 묵습니다.

내일 점심 무렵 국경을 넘은 뒤 오후 늦게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 경호팀을 비롯한 선발대도 오늘 고려항공 임시 편으로 들어와 사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음]
"(정상회담 준비 때문에 오신 건가요?) 친구 만나러 왔어요."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내일 만찬을 하고 모레에는 정상회담을 합니다.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와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압박으로 성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상회담 이후에도 하루 더 머물며 현지 시찰에 나섭니다.

17년 전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다녀간 곳을 둘러볼 가능성이 큽니다."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태평양함대가 있는 항구를 비롯해 쇼핑센터 '이그나트'를 방문했습니다.

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빵 공장 '블랴드흘롑'을 찾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쇼핑몰에는 김정일이 선물한 꽃병이 전시돼 있고 빵 공장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류보브 발렌티노브나 / 블랴드흘롑 직원]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 전통 빵을 먹어보고, 감사하다고 하고 악수를 청했어요."

관광산업에 관심이 많은 김정은 위원장은 세계 3위 규모 '프리모스키 아쿠아리움'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블라디보스토크)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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