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명수 공관 리모델링에 16억…손주 놀이공간도 만들어
2019-04-23 19:44 뉴스A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직후 공관 리모델링에 법원 예산 16억원이 씌였습니다.

공사예산 가운데 일부가 공관 앞마당에 그네와 모래밭 조성에도 쓰였는데요.

손주들의 놀이공간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명수 대법원장 공관의 리모델링 전 모습입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고급 석자재로 공관 건물의 외벽을 고쳤습니다.

붉은 벽돌을 보수하는 대신, 외벽 마감재를 고가의 석재인 '라임스톤'으로 교체했습니다.

라임스톤에만 법원 예산 7억 8천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리모델링 업체 관계자]
"15만 원짜리 돌이면 1억 5천(만 원) 정도 나오는데, 인건비 빼고 8억(원)이 나왔다고 하면 그 면적 대비해서 너무 비싸게 나온 것 같은데요."

리모델링에는 16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외국과의 사법교류 기회가 늘어 연회장을 증축해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김 대법원장은 공관 앞마당 잔디밭에 손주 놀이공간를 만들었습니다. 2~3인용 목조 그네와 미니 축구골대 등을 설치한 겁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어린이용 그네가 아니라 그네형 벤치에 가깝고, 축구 골대는 김 대법원장 개인 돈으로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대법원은 예산 전용 의혹으로 감사원의 본격 감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 대법원장 공관 공사비 중 6억 원은 리모델링 비용으로 책정된 예산이 아니라, 다른 법원 예산을 추가로 끌어다 쓴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채널A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김태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