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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아닌 주범”…박유천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확보
2019-04-24 19:57 뉴스A

[박유천 / 가수 겸 배우(10일 기자회견)
"은퇴하겠다"

마약 혐의를 이렇게 극구 부인했던 박유천 씨.

하지만,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소속사는 오늘 박 씨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반전이 드러났는데요.

박유천 씨가 마약 사건의 주범일 수도 있다는 정황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수사대상으로 지목하기도 전에 박유천 씨는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지난 10일)]
"혐의가 인정된다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

눈물을 흘릴 것에 대비한 듯 티슈까지 준비했습니다.

1차 소환 때는 옅은 미소까지 띄었지만, 조사가 거듭될수록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경찰이 제시하는 증거에 점점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씨를 소환하기 전부터 경찰이 확보했던 텔레그램 비밀대화내용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박 씨는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미 박 씨와 마약 판매상이 나눈 것으로 보이는 비밀대화방 촬영본을 확보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 대화 내용에는 마약 구매 시점과 구매 가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성이 강한 SNS인 텔레그램에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대화기록이 자동 삭제되는 비밀대화 기능을 이용했지만, 삭제되기 전 황 씨가 촬영한 자료를 경찰이 확인한 겁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박 씨가 이번 마약사건의 공범이 아니라 주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마약 판매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마약 양성 반응 소식에 팬들은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소속사는 박 씨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박 씨의 구속 여부는 모레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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