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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캔 만 원’ 농약 맥주 공포…“인체에 영향 없는 수준”
2019-04-26 19:59 뉴스A

4캔에 만 원. 요즘 수입맥주 가격인데요. 가격이 떨어지면서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죠.

그런데 SNS에 '농약 성분이 든 수입맥주 리스트'가 퍼지면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성분 조사 결과는 내일 발표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맥주 진열대 대부분이 수입 맥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한데다 묶음으로 사면 국내 맥주만큼 저렴해 소비자들이 즐겨찾습니다.

그런데, 대학생 전수빈 씨는, 최근 들어 수입맥주에는 손이 가지 않습니다.

SNS에서 우연히 접한 이른바 '농약 성분 맥주 리스트'를 본 뒤부터 입니다.

[전수빈 / 경기 부천시]
"SNS에서 정보를 접해서 친구들에게 공유했던 적이 있어요. '이제 믿을 게 없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이런 우려는 두 달 전, 한 미국 소비자단체가,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된 맥주 14종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칭따오가 49.7ppb로, 검출량이 가장 높았고, 쿠어스, 밀러, 버드와이저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가 사실이더라도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그 농도는 잔류농약 허용 기준의 20분의 1 밖에 안 되는 극미량입니다. 소비자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요."

미국 정부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국내 소비자들까지 불안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되는 40종의 수입맥주와 와인 1종에 대해 글리포세이트 잔류량 조사에 착수해 내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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