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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홈페이지에 ‘Orange’…회원들에게 지령 전달?
2019-04-28 19:24 뉴스A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과 관련해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쫓기고 있는 자유조선이 어젯밤 홈페이지에 의문의 단어 하나를 올렸습니다. 6개의 알파벳, 오렌지인데요.

회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암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 어젯밤 10시 17분, 자유조선 홈페이지에 '오렌지'라는 영어 단어가 돌연 올라왔습니다. 8279라는 숫자를 남긴 지 20여일 만입니다.

자유조선은 그동안 숫자와 색깔을 이용해, 의문의 암호를 남겨왔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숫자글을 올리고 1분 뒤 한글로 '흰색', 4월에는 숫자글을 올리고 사흘 뒤 '블랙 70'이라고 썼습니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사건으로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은 미국 수사당국에 쫓기고 있고, 크리스토퍼 안은 수감된 상황에서 다른 자유조선 회원들에게 모종의 지령을 전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일일이 이메일을 하면 조직이 노출될 수 있고 따라서 행동대원들에게 당분간 잠복하라든지 행동을 조심하라든지 지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 당국을 교란시키기 위한 의미없는 숫자와 단어의 나열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지령은) 충분히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하달할 수 있지 이런 데 올리는 건 아무 의미가 없죠. 대외 과시용, 기만용 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선전용 난수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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