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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삭발 투쟁에 전국투어 시작…장외 투쟁 본격화
2019-05-02 19:37 정치

자유한국당도 패스스트랙에 반대해 장외투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부선을 따라 주요 역에서 여론전을 펼쳤고, 국회에서는 삭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민찬, 박민우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친문독재! 민생파탄!
친문독재! 민생파탄!"

청와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자유한국당.

민생과 관련 없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일방적인 패스스트랙 지정으로 국회 파행을 야기했다며 청와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정상적인 국정운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가 청와대 담장을 무너뜨릴 것임을 경고합니다."

이어 서울역 광장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전국 순회 투쟁에도 나섰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정말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정권 아닙니까."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반자유, 반민주, 반시장의 좌파 독재 정권의 폭거를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막아주십시오 여러분."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문제점을 담은 홍보물도 나눠줍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
"국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찍어라. 찍으면 결과는 정해져있다. 좌파 합쳐 260석. 이게 바로 문재인 선거법의 본질입니다."

[이민찬 기자]
경부선 주요 역 앞에서 장외 여론전을 펼친 한국당은 내일은 호남선을 따라가고, 모레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한국당은 장외 투쟁과 함께 국회에서의 원내 투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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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관 계단 앞입니다.

이곳에선 오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식이 열리는데요.

박대출 의원에 이어 6명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삭발 투쟁에 동참했습니다.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의원들.

삭발을 도울 당원들도 자리를 잡습니다.

삭발 1호, 박대출 의원은 한명씩 안아주며 격려합니다.

김태흠 성일종 윤영석 이장우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이 삭발하는 동안 당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응원했습니다.

[현장음]

일부 당원은 눈물도 보였습니다.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내 몸을 버리더라도 의를 좇겠다 하는 그러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이제 물방울 6개가 모였습니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입니다."

현장에서 삭발식을 지켜보던 김준교 전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뒤늦게 동참했습니다.

한국당은 2차, 3차에 걸쳐 릴레이 삭발 투쟁을 진행하기로 해 집단 삭발에 참여하는 의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2013년엔 통합진보당 의원 5명이 정부의 정당 해산 심판 청구에 반발해 집단 삭발을 했고, .

2010년에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삭발 시위에 나선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삭발 투쟁을볼썽사납다고 비판했고,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볼썽사나운 삭발식, 만성적인 색깔론을 그만두고 자유한국당은 민생과 경제를 위한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라."

명분없는 장외 투쟁을 접고 원내 협상에 응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채희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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