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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팔찌’ 가로챈 사기범들…편의점 택배 허점 노렸다
2019-05-02 19:46 사회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한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 나온 수법 그대로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편의점 택배를 이용한 범죄였는데요.

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편의점 직원이 한 남성에게 택배를 망설임 없이 건넵니다.

상자 속에 담겼던 건 1천만 원 상당의 금팔찌.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판매자의 가족이라고 속인 뒤 취소된 택배를 대신 받으러 왔다며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우체국 택배보다는 편의점 택배를 유도하긴 했어요. 입금을 바로 안 해주면 택배를 (다시) 찾으면 된다, 이 생각으로…."

경찰은 편의점 택배만을 노려 6천3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18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편의점 택배의 경우 영수증에 편의점 위치가 나온다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일단 중고거래 인터넷 사이트에 '금팔찌를 산다'며 글을 올린 뒤, 피해자들이 물건을 편의점에 맡기면 영수증을 받아낸 뒤 해당 편의점에 찾아가 택배를 가로채는 겁니다.

경찰은 우선 편의점에서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동헌 / 서울 관악경찰서 경감]
"택배 접수 취소한다면 접수했던 분의 휴대전화로 연락해서 확인한 다음에 절차 거치는 게 피해 예방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판매자도 온라인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대방의 연락처가 범죄에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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