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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야” 운영권 다툼…신도끼리 ‘집단 싸움’
2019-05-05 19:15 뉴스A

오늘 아침 서울 강남의 한 대형교회의 모습입니다.

신도들 간 집단 대치 상황이 벌어진 건데요.

교회 운영권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사흘 전엔 몸싸움까지 있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대형교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신도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교회문을 개방하라."

[현장음]
"(예배) 불법 방해."

이 교회 신도들은 3년 전부터 담임목사와 원로목사로 나뉘어 교회 운영권 등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 1층을 사용하는 원로목사 측은 모든 건물에 대한 사용권한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원로목사 측 신도]
"당연히 저희 교회 건물을 쓸 권리가 있잖아요. (담임목사 측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걸 다 막고… "

건물 2층부터 사용하는 담임목사 측은 무단 점거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담임목사 측 신도]
"교회 건물은 저 사람들이 (주인이) 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우리 목사님은 이 교회를 대표하는 대표자예요."

예배도 따로 열고 있는 양측은 지난 1일 교회 내 의사결정기구인 당회의 개최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신도들은 서로 몸싸움을 벌였고,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의실 창문을 부수고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난동도 벌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교회 폭력사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행 피해자가 고소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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