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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책상 위 지도에 ‘탄도탄 궤적’ 그대로 노출
2019-05-06 19:07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냐 아니냐를 두고 우리 안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북한은 이것이 탄도미사일임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노동신문에 공개한 사진을 상세히 분석해보니, 김정은 위워장 앞에 탄도탄 발사 궤적의 지도가 놓인 것이 포착됐습니다.

첫 소식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어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화력타격순차와 방법을 정해주시고 사격명령을 내리셨습니다."

망원경을 손에 들고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런데 책상 위에 놓인 지도가 눈에 띕니다.

고해상도로 확대해보니 녹색 점선이 포물선을 그리고 있고 정점 고도에는 붉은 점이 찍혀 있습니다.

옆에는 거리와 속도, 고도가 표시돼 있고 최대편차란 글자도 보입니다.

탄도미사일 발사 궤적입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WMD 대응센터장]
"탄도미사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포물선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기체계 특성으로 봤을 때 미사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 옆에 놓인 여러 개의 모니터도 눈에 띕니다.

미사일 탄두부에 장착된 계측 장비를 통해 실시간 보내지는 위치와 고도, 온도 같은 각종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때 필요한 장비들입니다.

탄도미사일 궤적지도와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가 등장한 건 재작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번 훈련의 목적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성능 시험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지난해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지만 실제 발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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