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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안 쓰고 ‘단거리’ 강조한 폼페이오…미국은 괜찮다?
2019-05-06 19:09 국제

핵과 미사일 도발을 반복해 온 북한은 탄도 미사일을 쏠 수 없습니다.

유엔이 불허한 겁니다.

토요일에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결론나면 유엔 안보리는 북한 제재에 나서야 합니다.

이런 탓에 북한 자극을 원치 않는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도 이번엔 아주 신중합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업위성이 포착한 북한 발사체가 발사되는 순간입니다.

발사장인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는 연기 자욱하고, 긴 하나의 연기 꼬리가 동해상으로 이어집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는 북한이 쏜 것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실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즉각적인 비난보다는 회유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미사일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습니다.

단, 제재는 유지될 것이고 강경책으로 회귀할 수 있음도 알렸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ABC)]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이야기한 걸 기억할 겁니다. 다른 길로 회귀하기 전 (비핵화 가능성이 있는지 보려) 노력 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종류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는 비판도 높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핵미사일·생화학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북한은 (이를 금지한) 유엔 결의안을 매일 위반하고 있는 겁니다."

2006년 북미 교착 당시에도 북한은 단거리미사일로 시작해 ICBM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도발이 계속될수록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비난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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