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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전에 넣자”…유류세 인상에 주유소는 북새통
2019-05-06 19:15 경제

오늘 자정부터 기름값이 오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기름값에 붙는 세금을 한시적으로 15% 깍아줬는데요.

그 인하폭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로 주유소 앞이 북새통입니다.

덩달아 주유소 직원들의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유류세가 다시 오른다는 소식에 차량이 몰려든 겁니다.

[A씨 / 서울 동작구]
"내일부터 기름값이 오른다고 해서요. 미리 가득히 넣어놓으려고 왔어요. (오르면) 부담이 많이 되죠. 서민들한테."

[김용준 / 서울 동작구]
"깎아주는 척하고 인심 쓰더니 갑자기 오른다고 하니까 당황스러운 느낌도 있죠."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유류세를 15% 내렸습니다.

최근 이 혜택을 8월까지 연장하는 대신, 할인율은 7%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와 LPG 가격도 인상될 걸로 예상됩니다.

연료 탱크 용량이 70L인 중형자동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울 경우, 내일부터는 약 4천6백 원이 더 드는 겁니다.

다만, 인하 폭이 축소되기 전에 사들인 기름을 먼저 소진해야 하는 만큼, 주유소마다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시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원 / 주유소 직원]
"인상 시점은 빠르면 이번 주 수요일, 늦으면 주말 정도에…“

정부는 가격 인상을 이용한 매점 매석을 막기 위해 기름 반출량을 제한하고, 가격 담합 여부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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