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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조각 모아 5개월 만에 복원…다시 살아난 ‘마리안 상’
2019-05-06 20:11 국제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끝에 우뚝 서 있는 개선문.

이 안에는 프랑스의 정신을 상징하는 '마리안 상’이 있었죠.

지난 해 노란조끼 시위대가 얼굴 반쪽을 부숴 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요.

다행히 다섯 달 만에 온전히 복구됐습니다.

파리 동정민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1일, 노란조끼 시위대가 습격한 후 공개된 파리 개선문의 내부는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프랑스 대혁명을 상징하는 마리안상의 오른쪽 뺨도 구멍이 뚫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복원 작업이 어느새 마무리돼 8일 일반에 공개됩니다.

[브루노 코르도 / 관리 책임자]
"여기 보면 여기 옆 부분을 우리가 복원했고, 이 부분을 붙였어요. 완전히 떨어져 나갔었습니다."

깨진 조각을 대부분 회수한 덕에 그대로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브루노 코르도 / 관리 책임자]
"복원은 조각을 얼마나 되찾을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약탈이 일어난 날에 잔해 대부분을 찾았습니다."

시위대가 바닥에 내동댕이쳐 세 조각으로 쪼개진 개선문 미니어처도 복구가 작업이 거의 끝났습니다.

참전 용사들이 복구 자금을 기부했고 문화재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복원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니콜 / 프랑스 낭트]
"프랑스 사람들은 이번 일을 매우 슬퍼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화재로 첨탑을 잃은 노트르담 대성당도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문화재가 잇따라 훼손되고 있지만
철저한 복구 시스템으로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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