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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 주범은 이산화탄소…기후 온난화와 연관
2019-05-08 19:55 뉴스A

이런 꽃가루의 습격, 기후 온난화 현상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꽃이 빨리 피고, 꽃가루 양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의 절반 가량을 유발하는 참나무가 다른 나무와 함께 거대한 인공 온실에 들어서 있습니다.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다르게 한 다음 7년 동안 참나무를 키워 꽃가루를 분석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2배 높았을 때 참나무는 꽃가루를 13배 가량 더 만들었습니다.

[김규랑 / 국립기상과학원 연구관] 
"기후변화와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라서 참나무의 경우에도 생장속도가 빨라지고 꽃가루 수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꽃가루는 외벽과 세포질로 나뉘는데, 새포질 내부의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이산화탄소가 참나무를 빨리 자라게 하고, 그만큼 단백질도 늘어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높아지는 겁니다. 

연구진은 온난화가 진전되면 꽃가루 발생 시기 역시 보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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