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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권 없지만 미래 위해서?…‘10대 보수’에 공들이는 아베
2019-05-08 20:03 뉴스A

일본 아베 총리가 요즘 공을 들이는 세대는 바로 10대입니다.

선거권도 없는 이들을 집중 공략하는 이유가 뭘까요?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티스트를 꿈꾸는 소년, 격렬하게 춤을 추는 댄서. 이들 앞에 아베 총리가 나타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이 공개한 홍보 영상에는 10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자민당 관계자]
"새로운 시대를 짊어질 10, 20대에게 메시지 주고 싶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도쿄 시부야에는 아베 총리를 형상화하는 사무라이 수묵화가 걸렸습니다.

[김범석 특파원]
자민당은 유명 게임 ‘파이널 판타지’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참여시켰습니다. 만화와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소자키 미사키 / 고등학생]
"재미있는 광고네요."

[미카 이치 / 고등학생]
"(사무라이가) 아베 총리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30세 미만의 40%가 아베 총리의 4선에 찬성하는 등 젊은층의 보수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오쿠조노 히데키 / 시즈오카 현립대 교수]
"(경기 호조,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100% 만족 하지는 않지만, 아베 정권을 바꿀 대안이 없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미래의 보수 지지층을 일찌감치 만들어 개헌 등 우경화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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