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日 “탄도미사일”, 우리는 “분석 중”…‘북 발사체’ 엇갈린 시각
2019-05-10 19:2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평가하는 한미 간 시각차이가 다시 한번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유엔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 미사일’인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곧바로 탄도 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

오늘 뉴스A는 한미간 북한위협 평가가 왜 다른 것인지 또 앞으로 비핵화 협상 국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첫 소식 손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 정부는 한 목소리로 북한이 어제 쏜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이스트번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도 "수집한 정보를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북한이 쏜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이란 점은 인정하면서도 탄도미사일 여부에 대해선 "군 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북한이 어제 쏜 단거리 미사일과 지난 4일 발사체 사진을 겹쳐 보면 크기와 모양은 큰 차이가 없지만 정부는 두 무기가 동일한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잇단 무력 시위에 문재인 대통령이 경고했지만,

[문재인 정부 2주년 특집대담 (어제)]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지금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하고 싶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은 그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 주민에 대한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대북 식량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김민수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