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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위협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핵 탑재 가능한데 방어 불가
2019-05-10 19:30 뉴스A

북한 미사일은 위협적이지만, 가장 끔찍한 상황은 미사일이 앞쪽 탄두에 핵무기를 실을 추진력을 갖춘 때입니다.

지금의 무기로는 요격도 어렵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신형 미사일의 성능을 여지없이 과시했습니다.

지난 4일에는 바다 한가운데 섬을 타격하는 정확도를 보여줬고 어제는 420km까지 날아가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방향만 남쪽으로 틀면 서울은 물론 계룡대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갑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미사일은 사거리가 최대 500km로 추정됩니다.

고체 연료를 쓰고 있어 기습 타격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500kg의 탄두를 실을 수 있습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니 위험하다 할 수 있겠죠. 위협적인 탄두로 남한을 공격하기 위해서 개발하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우리 요격 체계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보통의 탄도미사일은 적어도 80km 높이로 솟구친 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집니다.

하지만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다릅니다.

절반인 40km까지 솟구친 뒤 떨어질 때는 복잡한 궤적을 보이며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낮고 빠르게 그리고 이리저리 뒤틀리며 떨어지는 만큼 고도별로 층층이 지키고 있는 사드나 M-SAM, 패트리엇으로도 요격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발사 전에 선제 타격하는 것 외에는 마땅히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합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김태현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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