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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에 외환시장 요동…수입물가·기름값 소비자 부담
2019-05-10 19:55 뉴스A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원-달러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품 가격이 들썩여 걱정입니다.

조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중국 수출품 관세를 인상하자 국내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0원을 돌파해 2017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장 국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수입 물가의 급등.

중국에서 수입한 문구류를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 업체는 지난달부터 수입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며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중원 / A 수입업체 대표]
"예전에는 100개를 구입했다면 지금은 97개 구매를 할 수 있어서 최종적으로 매출액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죠."

이번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돼 급등하고 있는 국내 기름값 역시 환율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국내 경기가 해외보다 나쁜 측면이 많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서 세계경기가 불확실해서 환율 상승의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수… "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중국과 미국의 비중은 각각 26.8%와 12%. 

정부는 철강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8개 업종별 단체와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신남방, 신북방 등 틈새시장으로 수출을 다변화해 미중 무역분쟁의 충격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우리 수출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해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김찬우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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