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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당, 세월호 공간 옆에 ‘기습 천막’…서울시, 강제 철거도 검토
2019-05-12 19:14 뉴스A

이곳 스튜디오에서 본 광화문광장입니다.

대한애국당이 어제 세월호 추모 공간 옆에 이렇게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때 사망한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게 명분인데요.

서울시는 세월호 공간은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만든 거고 이건 불법이기 때문에 내일 저녁 8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 광장에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습니다.

대한애국당이 지난 10일 농성 천막을 기습 설치하자 충돌 방지를 위해 설치한 겁니다.

[이희두 / 대한애국당 당원]
"우리는 추모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서 뭐 불법이라 하면 그 사람들에게만 불법이고… "

대한애국당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 당시 일부 참가자들이 숨졌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추모 공간과의 형평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동화 / 대한애국당 당원]
"세월호는 되고 우리 애국당은 안 된다는 그 잘못된 인식,부딪쳐야죠. 몸싸움을 하든가 막아야죠."

자신들의 천막 농성장을 세월호 추모 공간과 동등하게 존중해 달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추모 시설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은 촛불의 성지"라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애국당의 농성은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불법으로 광장을 점거했다며 단호하게 대응했다고 밝힌 겁니다.

서울시는 내일 오후 8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 하지 않으면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김용균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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