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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마음으로 깨달음…연꽃으로 전하는 자비와 평화
2019-05-12 19:33 뉴스A

매년 부처님오신날 즈음엔 거리 곳곳에 연등이 내걸리고 연꽃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 정치인들도 축사에서 연꽃을 많이 언급했는데요,

요즘 정치권 분위기를 보면 과연 연꽃의 의미를 알고는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보도에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불교 그림 속 근엄한 표정의 석가모니불.

가만히 연꽃을 들어 마음의 대화를 건네는 듯 합니다.

말이 아닌 마음으로 전해지는 진정한 깨달음을 강조합니다.

평화로운 미소를 띤 석조나한상으로 가득한 전시장.

수조 속에 소용돌이 치는 먹물을 담아 우리의 마음을 형상화한 이 작품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수련이 등장했습니다.

[최선주 /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먹물 속에 깨끗한 연꽃이 핀 것은 혼탁한 사회 속에서도 우리 마음 속의 평화와 정화, 자비 이런 것들이 일어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

오늘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진행됐습니다.

정치권 인사들도 불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기념 축사에는 연꽃이 빈번하게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저 수사에만 그칠 뿐 오늘도 정치권은 막말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이 넘쳐나는 현실.

말없이 연꽃 하나로 깨달음을 전했다는 부처님의 일화가 더 와닿는 오늘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김민정
영상편집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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