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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세네갈→말리…가지 말라는 위험지역 통과
2019-05-13 19:32 뉴스A

부르키나파소에서 구출된 한국인 여성 A씨는 정부가 가지 말라고 한 아프리카 위험지역을 여행하다 피랍됐습니다.

납치된 뒤 한 달간 움막과 텐트를 옮겨 다녔고, 첫 2주 동안은 스트레스로 식사를 못했다고 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부르키나파소에서 베냉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된 40대 여성 A씨.

피랍 이후 한 달 동안 움막과 텐트를 옮겨 다니며 지냈고 처음 2주 동안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식사도 제대로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1년 6개월에 걸쳐 세계 여행 중이었는데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로 건너간 것은 지난 1월이었습니다.

모로코를 시작으로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로 이동했는데 모두 여행경보가 발령된 위험 지역입니다.

특히 말리는 전 지역이 적색경보, 즉 철수권고 지역으로 외교부는 "A씨가 상당히 위험한 지역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군이 부르키나파소에서 구출 작전을 벌인 것도 무법천지 말리로 피랍자들이 옮겨지면 구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리에서는 지난 2015년 이슬람 무장단체가 호텔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여 수십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당시 목격자 (지난 2015년)]
"오늘 아침 6시 50분에 학교 앞길에 있었는데 몇 명의 남자가 (호텔에) 도착해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프랑스 언론은 이번 피랍 역시 말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카티바 마시나' 소행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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