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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하차 사망’ 여배우, 사고 50분 전까지 영종도 있었다
2019-05-13 19:37 뉴스A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차량에 치여 숨진 여배우 한모 씨.

한 씨는 사고 50분 전까지 남편과 지인들과 영종도의 식당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최수연 기자가 추적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영종도의 한 횟집입니다. 지난 6일 새벽 여배우 한모 씨는 이곳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먼저 지인 두 명이 자정쯤 횟집에 도착했고, 이어 한 씨 부부가 자리에 합류한 겁니다.

[A 씨 / 횟집 관계자]
"지인들이 와서 먹는데 나중에 그분들이 온 거예요. 그분들이 우린 뭐 연예인인지 뭔지도 모르고… "

당시 한 씨의 남편은 술을 마셨습니다.

[A 씨 / 횟집 관계자]
"남자분은 먹었어요. 내가 보면 남자분은 한잔하는 것을 내가 봤으니까. (일행이) 대여섯 병 드신 것 같은데… "

하지만 당시 한 씨의 음주 여부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A 씨 / 횟집 관계자]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한 씨 일행은 횟집의 마지막 손님이었고,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 / 술집 관계자]
"한 (새벽) 3시에 나갔는데. 술 먹을 때 전혀 (다투지 않고) 기분 좋게 먹었어요."

이어 새벽 3시 10분쯤에 한 씨 차량으로 추정되는 흰색 승용차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한 씨의 차량은 횟집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개화터널 부근까지 약 46km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한 씨는 고속도로 한 가운데 차량을 세웠고 승용차 뒤에서 몸을 숙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남편은 조수석에서 나와 갓길로 향했고, 한 씨는 새벽 3시 50분쯤 뒤따라 오던 택시와 승합차에 잇따라 치이는 사고를 당하면서 끝내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웠다"고 했지만, 아내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세운 이유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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