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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천막 ‘일촉즉발’…서울시 ‘강제철거’ 예고
2019-05-13 19:50 뉴스A

채널a 사옥에서 바라본 광화문입니다.

이곳이 세월호 '기억공간'이고 맞은 편에 대한애국당이 친 천막이 보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밤 8시까지 자진 철거를 요구했고 애국당은 힘으로 철거를 막겠다고 했지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운 기자.

[리포트]
대한애국당은 오늘 저녁 8시까지 천막을 철거하라는 서울시의 최후 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철거 시한이 1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당원들은 지금도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시간 전인 오후 6시엔 조원진 대표 등이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박원순 시장에게 경고합니다. 강제철거 하면 (탄핵 반대 집회 당시 5명이 숨진) 3월 10일보다 더 큰 사건이 터집니다."

박원순 시장이 세월호 단체와 자신들을 차별 대우하고 있다는 건데요,

직권남용 혐의로 박 시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애국당은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일부 참가자들이 숨진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라며 지난 10일 천막을 설치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장을 이용하는데도 법과 상식,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저녁 8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관련법상으로 해가 진 뒤에는 강제철거를 할 수 없게 돼 있어서 당장 오늘 밤 중엔 물리적 충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근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이기상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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