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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회전초밥집 ‘문전성시’…평양은 그들만의 세상
2019-05-16 19:55 뉴스A

북한은 제재와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요.

그런데 평양은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곳곳이 화려하게 빛나고 백화점과 식당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스컬레이터부터 꽉 찬 사람들. 지난달 문을 연 평양의 대성 백화점입니다.

최신식 평면 TV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까지 쇼핑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평양의 한 수족관에서는 서양 애니메이션 음악에 맞춰 돌고래 대신 인어공주가 쇼를 합니다.

회전 초밥집도 생겨났고 유람선 레스토랑도 영업을 시작하는 등 식당마다 문전성시입니다.

[조선중앙통신 (지난 3월)]
"식당배 대동강호가 운항을 시작해서 대동강의 봄 풍경을 더욱 이채롭게 해주고 있습니다."

고층 건물이 즐비한 창전거리는 화려한 야경을 뽐냅니다.

하지만 평양 밖은 딴 세상입니다.

수확해야 할 밭은 바짝 말랐고 관개용수도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최근 우리나라에서 지속되는 가물(가뭄) 현상으로 밀·보리 잎이 마르고 강냉이(옥수수) 포기가 피해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37년 만의 최저 강수량으로 인구의 40%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모내기 전투'에 강제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알곡 증산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만리마 속도를 창조해나갈 일념을 안고 힘찬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위호식하는 평양의 특권층과 식량 생산에 동원되는 굶주린 주민들, 북한의 두 얼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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