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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한 달째 암호글만 게재…후원금도 ‘뚝’
2019-05-18 19:27 뉴스A

북한의 임시정부를 자처해 온 자유조선의 활동이 최근 뜸해졌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암호글만 올라오고 있고, 후원금은 끊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사법당국의 추적이 본격화되면서 물밑으로 더 숨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유승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페인 대사관 습격 사건 혐의로 자유조선 회원 크리스토퍼 안이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된 건 지난달 18일.

자유조선은 곧바로 반발 성명을 냈지만 이후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한 달 가까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알수 없는 암호글만 4차례 올릴 뿐입니다.

파랑, 검정과 같은 색깔에 6자리 숫자를 더한 암호를 올리다, 어젯밤에는 '무궁화', '목련' 등 꽃 이름으로 암호를 바꿨습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대한민국의 국화를 의미하는 무궁화와 북한을 의미하는 목련을 상징하는 용어를 내세움으로써 북한을 향해 일을 도모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금 확보를 위해 북한 해방 후 방문할 수 있는 비자를 팔고 있는데 이 마저도 판매가 끊긴 상태입니다.

비자 1장 가격은 우리 돈 약 19만 원.

김 씨 일가의 초상화를 깨는 파격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사흘 간 82장의 비자가 팔렸습니다.

스페인 대사관 침입을 자신들의 소행이라 밝힌 다음 날에는 19장이 한꺼번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안의 체포 이후에는 구매가 끊겼습니다.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지만, 수배 중인 리더 에이드리언 홍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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